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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대표 양진호가 범죄자가 된 이유

캐치마이월드 2023. 4. 3. 11:12

 

지난 2018년 양씨의 불법행위에 대해 직접 폭로한 전 직원 최모씨는 "모든 직원의 스마트폰을 도청했고 수개월 동안 양씨가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연락하고 활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도청 프로그램 'XX지기'에는 문자 내용, 연락처, 사진, 인터넷 사용기록, 오피스텔 비밀번호 등이 모두 담겨 있었다. 감시한 직원 수만 70여명, 수집된 정보는 10만건에 달했다.

 

재산이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IT업계 거물 양씨는 소위 '금수저'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고, 청소년기에는 아버지에게 맞아 고막이 터질 정도로 불우했다. 한 지인은 "그런 환경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집요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녹즙기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한 끝에 2004년 웹사이트 사업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불법 저작물 유통 행위로 구속된 뒤 풀려난 후 '갑질 폭군'이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방송에서 장유정 감독은 "그때 양씨는 자신이 잘못해서 구속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제보한 탓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서, 출소 이후 직원들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