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토트넘과 첼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가 있었습니다. 런던에 연고를 두고 있는 두 팀의 라이벌 더비가 있었던 경기인데 두 팀 모두 EPL 탑 팀이기 때문에 경쟁이 정말 치열했고 두 팀의 감독 모두가 동반 퇴장을 당할 정도로 과열이 있었던 경이였습니다. 한국의 간판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도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힘겨운 경기를 했는데요. 다행히 2-2 무승부를 거두며 첼시와의 경기에서 5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어떤 경기 내용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개막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꾸렸습니다. 손흥민을 필두로 해리케인과, 데얀 쿨루셉스키, 라이언 세세뇽, 로드리고 벤타쿠르,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가 선발로 출격했습니다.
첼시는 라힘 스털링을 비롯해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 마크 쿠쿠렐라,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루벤 로프터스, 칼리두 쿨리발리, 티아고 실바, 리스 제임스, 에두아르 멘디를 선발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전발 18분 스털링이 우측을 파고든 뒤 마운트에게 감각적인 힐패스를 건냈고, 공을 받은 마운트가 곧바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위고 요리스가 가까스로 막아냈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공격을 퍼붓던 첼시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전반 19분 쿠쿠렐라가 코너킥을 올려줬고 쿨리발리가 그대로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쿨리발리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으나 멘디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전반 21분 세세뇽이 호이비에르의 롱패스를 받아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터트렸으나 빠르게 뛰쳐나온 멘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토트넘의 손케 조합이 한 차례 번쩍였던 순간이 있었는데, 후반 2분 케인이 첼시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뿌렸고 손흥민이 빠른 속도로 공을 받아내면서 왼발 슈팅을 했지만 힘이 잘 실리지 않으면서 멘디 골키퍼에세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후 여러 공방전 끝에 후반 22분 토트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습니다. 첼시는 이전 과정에서 토트넘의 파울을 주장했으나 골로 인정되어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32분 첼시는 전방 압방으로 공을 끊어낸 뒤 스털링이 우측으로 침투하는 제임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은 제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강한 압박으로 부상이 우려되어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루카스 모우라와 이브 비수마까지 투입하며 공격 화력을 더했습니다.
토트넘이 끝내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동정콜을 터트렸습니다. 추가 시간에 터진 골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골이었고 패배를 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에게는 정말 감격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승부는 결국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 종료 이후 콘테감독과 투헬 감독이 악수를 하는 장면에서 두 감독이 거칠게 몸싸움을 하며 설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두 감독이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하는 해프닝이 이었습니다.
이 날 손흥민 선수는 첼시 수비진의 거친 압박에 정말 힘겨운 경기를 치렀습니다. 첼시의 투헬 감독이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집중 마크하라고 선수들에게 명령을 했다고 하는데, 손흥민이 지난 시즌 득정왕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훌륭한 선수이고 위협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압박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인 것 같아 대한 민국의 한 사람으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개막전 이후 아직까지
골이 없는 손흥민 선수이지만 부상없이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꾸준히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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